누구나 처음부터 못 갚을 생각으로 대출을 받진 않는다. 하지만 상황이 꼬이고 수입이 줄어들면, 상환이 어려워지는 건 순식간이다.
문제는 여기서부터다. 대부업체 대출을 못 갚으면 법적으로나 현실적으로 여러 단계의 압박이 시작된다.

핵심 요약
대부업체 대출을 연체하면 바로 연체이자 부과와 신용점수 하락이 시작되고, 장기화되면 채권추심·법적 절차까지 진행된다.
특히 등록된 합법 대부업체라도 법적으로 가능한 범위 내에서 강도 높은 추심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상황이 심각해지기 전에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
단계별로 무슨 일이 벌어질까?
대부업체 대출을 갚지 못하면 보통 아래 순서대로 상황이 전개된다.
업체에 따라 시점과 방식은 조금씩 다르지만, 흐름은 비슷하다.
단계 | 시기(연체일 기준) | 주요 내용 |
---|---|---|
1단계: 연체 발생 | 1일차~ | 약정이자 외에 연체이자 부과 시작 (법정 최고금리 이내) |
2단계: 연락 독촉 | 수일~1주 | 문자·전화로 상환 독촉, 가족·직장 연락 가능성 있음 |
3단계: 채권추심 강화 | 1~2개월 | 방문 추심 가능, 추심원 신분 공개 의무 있음 |
4단계: 신용정보 등록 | 5영업일 이후~ | 연체 정보가 신용평가사에 등록, 신용점수 급락 |
5단계: 법적 조치 | 수개월~ | 지급명령, 소송, 강제집행(급여·통장 압류) 가능 |
6단계: 채권 매각 | 장기 연체 | 다른 추심 업체로 채권이 넘어가 더 강한 압박 가능 |
세부 상황 설명
1. 연체이자 폭탄
대부업체는 연체가 발생하면 계약서에 명시된 연체이자를 붙인다.법정 최고금리(연 20%) 이내에서 책정되지만, 원래 이자보다 훨씬 높아질 수 있다.
연체 기간이 길어질수록 원금+이자+연체이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2. 신용점수 급락
연체 사실은 5영업일 이상 지속되면 신용평가사(KCB, NICE)에 통보된다.한 번 연체 정보가 등록되면 다른 금융사 대출·카드 발급이 거의 불가능해진다.
심하면 기존에 쓰던 카드도 한도가 줄거나 정지된다.
3. 채권추심
합법 대부업체라면 금융위원회·지자체에 등록되어 있어, 불법적인 폭행·협박은 할 수 없지만, 매일 반복되는 연락과 방문 자체가 상당한 스트레스가 된다.
법적으로 채무자 본인·가족·직장에 연락할 수 있고,3자(친척, 지인)에게 채무 사실을 알리는 건 금지지만, 실제로는 경계선에서 압박하는 경우도 많다.
4. 법적 절차
연체가 길어지면 민사소송, 지급명령 신청이 들어온다.
법원에서 채무 인정 판결이 나면, 급여·통장·부동산 압류까지 가능해진다.
이 단계까지 가면 단순히 ‘안 갚는’ 문제를 넘어서 생활 자체가 제한된다.
대응 방법과 대안
상황 | 대응 방법 |
---|---|
연체 1~2일 이내 | 연락 받아 상황 설명, 상환 계획 조율 |
상환 곤란 예상 | 서민금융진흥원·신복위 상담, 대환·채무조정 신청 |
장기 연체 중 | 불법추심 여부 확인, 법률구조공단 상담 후 대응 |
법적 조치 직전 | 변제 계획서 제출, 협상으로 강제집행 전 조정 시도 |
대부업체 대출은 금리가 높아 조금만 연체해도 부담이 폭발적으로 커진다.
연체가 시작되면 신용도 하락, 추심, 법적 절차가 줄줄이 이어지기 때문에 가능한 한 초기에 상환 계획을 조정하고, 필요한 경우 채무조정 제도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