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아 고갈 이론, 의지력을 높이는 방법은 있다
나는 왜 의지가 약할까? 어떤 일을 하고자 할때 의지력이 약한 내 모습을 항상 발견하고는 한다.
그렇다면 의지력은 타고나는 것일까, 그렇지 않을 것 같기는 하다. 이번 글에서는 미국의 심리학자 로이 바우마이스터(Roy Baumeister)가 이야기한 자아 고갈 이론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자아 고갈 이론이란
자아고갈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내 자신이 없어진다는 느낌을 주는데 자제력이나 의지력은 각자 제한된 양이 있고 이것을 모두 소모하게 되면 통제력을 잃는다는 이론이다.

우리 몸에 있는 근육의 양은 다 다르다. 어떤 사람은 조금만 움직여도 힘이 없어서 픽 쓰러지고 말지만 어떤 사람은 42.195km를 달릴수가 있듯이 의지력도 다 쓰면 고갈되서 자신을 통제하기 어려워 ‘한정된’ 에너지 자원이라는 것이다.
이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서 로이 바우마이스터 심리학자는 한가지 실험을 했다. 실험의 내용은 아래와 같다.
📌자아 고갈 이론의 초기실험
테이블 위에 갓 나온 초콜릿 쿠키가 담긴 접시와 무를 담은 접시를 두었다. 참가자들은 두 그룹으로 나눈 다음, A그룹은 초콜릿 쿠키만 먹고 B그룹은 무를 먹게 했다. 일정시간이 지난 후에 참가자들에게 아주 어려운 퍼즐을 풀어보라고 했다.
초콜릿 쿠키를 먹은 A그룹은 평균 19분간 퍼즐에 메달렸다.(아무것도 먹지 않은 참가자들도) 반면 무를 먹은 B그룹의 사람들은 8분만에 퍼즐을 그만뒀다. 포기가 빨랐다.
결국 맛있는 초콜릿 쿠키를 보고도 무를 먹을 수 밖에 없고 그 맛있는 걸 참아야 했던 B그룹은 오랫동안 퍼즐 풀기를 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러한 실험을 몇차례 더 했는데 참가자들의 혈당 수치를 측정했더니 혈당수치가 크게 떨어져 있었다고 한다. 즉, 에너지를 많이 사용했다는 뜻이다.
실생활에 미치는 자아고갈 상태
우리는 자아가 고갈된 상태 즉, 의지력이 거의 없는 상태가 되어가는것을 보면 실생활에서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주 많은 예시가 있겠지만 대표적인 2가지만 이야기 해볼까 한다.
1. 구매력 폭발
우리는 생각보다 많은 것을 참으면서 살아간다. 나는 애플기기를 좋아하는데 항상 신제품이 나올때마다 사고 싶어진다. 디자인이 달라졌거나 성능이 더 좋아졌거나.
하지만, 이번달 카드값과 남은 생활비를 보면 구매할 수 없는 금액이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사고 싶어도 참게 된다. 그렇지만 사고 싶은 마음에 유튜브에 ‘m3맥북 개봉기’ 라는 검색어로 먼저 산 사람들을 부러워 한다. 그게 몇일 동안 가다가 결국에는 “카드 할부로 하면 한달에 10만원씩만 내면돼” 라며 결국 카드를 긁고 만다.
이때는 자아고갈이 된 시점이라고 볼 수 있겠다. 이걸 구매하면 생활비가 부족해질 것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의지력이 바닥이 나서 결국은 폭주를 하게 되고 만다.
2. 퇴근 후 자기계발
퇴근 후에 집에서 저녁을 먹고는 자기계발을 한다는 주위사람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그래서 나도 책을 읽거나 자신의 미래를 위해서 어떤 공부를 하려고 했을때 책상에 몇분 앉아 있기도 힘들다.
그저 핸드폰을 보면서 침대에 누워있고 싶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그렇다고 몸이 엄청나게 피곤한 것도 아니다.
우리가 일을 할때는 작은 성취감들도 느낄 수 있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해야만 한다. 남의 기분을 최대한 맞춰주는 서비스업이라던지, 직장 상사에게 표정관리를 한다던지. 반나절동안 하기 싫은 일로 인해서 우리는 자아 고갈이 된 상태가 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집에와서 손하나 까딱하기 싫은 상태가 된다. 아마도 혼자 사는 1인 가구들은 알텐데 밥 차려 먹는것도 귀찮다.
의지력을 높이는 방법
로이 바우마이스터는 여러가지 의지력을 높이는 방법을 소개했는데 그중에 3가지만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1. 잠을 충분히 자라
잠이 부족하면 포도당 활성화 과정을 발해하면서 단기적으로 자기 통제력을 잃게 만든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충분한 수면시간을 가지라고 한다. 생각해보면 확실히 잠이 부족하면 사람이 예민해진다고 하지 않는가. 당연한것 같긴하다.
2. 아침식사를 든든히 먹어라
우리가 먹는 음식도 의지력과 관계가 있는데 여기서도 포도당이 결핍되면 안된다고 한다. 또한 빵, 패스트푸드 같은 음식에는 혈당 지수가 높은 음식들이 많은데 이러한 것들을 섭취하면 통제력의 주기가 짧아진다고 한다.
3. 좋은 습관 길들이기
아무리 작은 습관이라도 좋은 습관을 들이라고 말한다. 매일 짧은 일기를 쓰거나 짧게라도 매일 운동을 하거나 하라는 것인데 이걸 생각해보니 미라클 모닝이 생각났다.
지난번에 이야기한 미라클모닝 제대로 하는 방법을 참고해보자. 이렇게 하면 의지력은 당연히 높아지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