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용어] 블랙먼데이란 무엇인가
경제 신문을 읽다보면 간혹 블랙먼데이라는 단어가 나오는데 블랙프라이데이는 익숙하지만 먼제이는 뭘뜻하는지 몰랐다. 그래서 블랙먼데이가 도대체 무엇인지 알아보았다.
요약하자면 블랙먼데이는 1987년 10월 19일 급격히 붕괴한 날을 가리키는 용어인데, 미국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DJIA)가 하루만에 약 22.6%나 하락한 사건이다.
현재까지도 역사상 가장 큰 단일 일일 하락률로 기록되어 있는 이 사건은 금융시장에 큰 충격을 주었는데 이런 상황이 일어난 배경과 이후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에 대해서 좀 더 알아보았다.
블랙먼데이가 발생한 주요 원인
블랙먼데이 사건의 원인은 여러가지 상황이 겹친것으로 알려졌느데 3가지 주요 원인을 꼽을 수 있다.
1. 프로그램 매매
프로그램 매매는 사람이 직접 매매결정을 내리는게 아니라, 컴퓨터 프로그램이 미리 정의한 규칙에 따라서 자동으로 거래를 실행하는 것을 말한다.
컴퓨터의 알고리즘을 사용하기 때문에 빠르게 대량의 거래를 할 수 고 차익거래를 노리는건데 이 프로그램 매매는 시장의 특정 조건이 충족됐을때 자동으로 매도하는 방식이다.
그런데 이날 매도 주문이 한꺼번에 쏟아지게 되면서 주가가 급락하게 만드는 큰 원인으로 꼽히고 있는 것이다.
2. 포트폴리오 보험 전략
투자자들은 시장의 하락에 대비해서 포트폴리오 보험이라는 기법을 사용했었다. 이게 투자한 주식이 많이 떨어질때 큰 손실을 막기위해서 보험을 드는것과 비슷하다고 해서 포트폴리오 보험 전략이라고 하는데 주식 가격이 떨어지면 선물을 매도하거나 포트폴리오 구성을 바꿔서 손실을 줄이는 방식이다.
그래서 결국 주가하락은 더 많은 매도를 하게끔 매도 물결이 퍼지면서 주가가 계속 하락하게 되는 원인이 되었다고 분석되고 있다.
3. 시장심리
주식시장의 가장 기본적인 시장 심리 즉,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계속 하락하니까 공포와 불안이 시장의 붕괴를 만들게 된다. 다른사람들도 엄청나게 매도 했을테니까.
이후 어떤 영향을 끼쳤을까?
그렇다면 금융시장에 어떤 영향을 끼쳤을지 생각해보면 크게 2가지 여파가 있었다.
1. 전세계 주식시장의 영향
미국의 경제에 문제가 있으면 다른 나라들도 여파가 크다는 것을 알텐데 역시나 검은 월요일, 블랙 먼데데이의 충격으로 유럽 뿐만 아니라 아시아 및 전 세계 주요 증권시작에서도 하락세를 보였다.
블랙먼데이 이후에 10월 말까지 홍콩과 호주같은 경우에는 40%대가 하락되기도 하였다고 한다.
2. 서킷 브레이커 제도의 등장
서킷 브레이커라는 제도는 주가가 일정 비율 이상 하락하게 되면 거래를 일시 중단하는 장치를 말한다. 이게 바로 블랙먼데이 사건으로 인해서 만들어지게 된 것이다.
만약 갑자기 이러한 매도 추세가 강해진다면 사람들의 공포로 인해서 급격한 변동이 일어나게 되겠지만 특정 주가지수가 일정 비율이상 하락하게 되서 이게 발동되면 거래가 아예 일시적으로 중단되게 되서 과도한 매도를 방지하게 하는 것이다.
즉, 서킷브레이커는 증권시장의 안정을 위한 마지막 브레이크라고 보면 된다.
마지막으로 경제공부를 하면서 경제용어를 정리할 참인데 경제공부에 관심이 있다면 이 블로그의 다른 글도 참고해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