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북 처음 쓰면서 불편했던 4가지
아이패드병이라는 말이 있듯이 나에게 ‘맥북 병’이 찾아온 시기가 있었다.
그때 어디선가 주워들은 얘기들을 생각해보면 ‘불편하다‘ 라는 단어가 제일 먼저 떠올랐었다. 그러나 난 아직까지도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북을 모두 쓰고 있다.
내가 처음 맥북을 구매했을때 윈도우만 써보다가 맥북이라는 애플의 노트북을 써보게 되면서 불편했다고 느낀 4가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적응 안되는 운영체제 MacOS
운영체제(OS)의 경우 가장 많이 쓰이는 3가지가 있는데 윈도우, 리눅스, MacOS 라고 볼 수 있다. 당연히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운영체제는 윈도우다.
내가 현재 가지고 있는 맥북은 위 제품인데 나는 꽤 만족하면서 쓰고 있다. M3칩셋 성능도 상당하고 특히 배터리도 오래가는게 너무 좋긴하다.
그러나 내가 처음 맥북이라는 기기에 입문했을 당시에는 노트북을 켜자마자 “참 이쁘다” 라는 말과 동시에 “오 뭐야” 라는 생각까지 같이 했다.
일반적인 윈도우는 우리가 흔히 써와서 어렵지 않다. 위 사진처럼 인터넷 창을 켰을때 어떻게 끄는지, 어떻게 브라우저 창을 축소하는지도 다 안다.
하지만 맥북을 구매하고나서 PC카톡이나 크롬을 설치하려고 실행해보면 낯설다. 창을 끄는 버튼이 왼쪽에 가 있다.
아마도 맥을 처음 쓰거나 본 사람이라면 여기서부터 당황하기 마련이다… 나도 그랬으니까.
자신이 설치한 파일을 찾아 들어가려고 해도 문제다. 내가 파일을 다운로드 받고 어떤 경로에 저장을 해뒀는지 찾아가기가 어려웠다.
키보드 배열과 키의 구성도 조금 다른데 맥북에는 윈도우 노트북과는 다르게 Command 라는 키와 Option 이라는 키가 있고 원래는 Caps Lock이라는 키가 있어야 할 자리에 한/영 전환이 가능한 버튼이 있다.
이런걸로 인해서 단축키의 실행도 다르게 되는데 예를 들면 우리가 자주 쓰는 컨트롤(Ctrl) + C 라는 단축키를 누르면 복사가 되는데 맥에서는 Command + C 를 눌러줘야 한다.
이게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지만 단축키 알아보면서 쓰다보면 어느새 적응이 되긴 한다.(그런데 컨트롤 C, V가 손가락 구조상 더 편한것 같다)
윈도우와는 조금 다르다보니 아마도 처음 써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어려울 수 밖에 없다. 생각해보면 우리도 어려서 컴퓨터를 처음 배웠을때는 분명 모든게 생소했을 것 이다. 그렇기 때문에 MacOS에 대해서 조금만이라도 배우면 점점 익숙해 질거니 이부분은 시간이 약이다.
유명한 게임은 거의 안돼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사실상 맥북은 포기하는게 마음편할 거라고 자부한다.
요즘 맥도 Game Porting Toolkit 이라는걸 이용해서 디아블로나 스팀게임을 즐길수는 있다고 하지만 아직까지는 멀은것 같다.
당연히 넥슨에서 운영하는 게임들은 되는게 없다.
내가 좋아하는 FC온라인도 못하고..발로란트 안되고. 그리고 추억에 잠겨서 오랜만에 메이플스토리나, 바람의나라, 마비노기 같은 아주 저사양의 게임도 실행조차 못해본다.
스팀게임을 주로 하는편이라면 그나마 선택의 가능성이 생기긴 하지만 그마저도 모두 지원되는게 아니라 아주 일부분만 지원된다.
현재까지 지원하는 게임들 중에 어느정도 인지도 있는 게임이라고 한다면 몇가지가 있다.
- 발더스 게이트3
- 문명
- 러스트
- 풋볼매니저
- 스타듀벨리
- 도타
이정도인데 글쎄다. 내가 그래도 게임좀 해보겠다고 이것저것 해봤지만 그닥 재밌는게임은 없었다.
이때 진짜 “윈도우 데스크탑 하나 살까” 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아, 롤은 된다.
보안프로그램 설치 사이트 문제
확실히 요즘에는 훨씬 예전보다 지원되는 곳들이 많아졌다. 예전에는 공공기관이나 은행 홈페이지 같은 경우 개인정보때문에 이것저것 설치하는 프로램들이 있는데 MacOS는 지원이 안되는게 많아서 이용하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요즘에는 왠만한 1금융권의 은행들은 다 이용할 수 있고 정부24, 홈택스 같은 경우도 문제없이 이용할 수 있다. 안되서 모바일 앱을 통해서 처리했던 기억도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안되는 홈페이지들이 있다.
아직까지도 지원이 안되는 것들을 보면 홈페이지는 아니지만 주식을 하는 분들의 경우 HTS라고 해서 주식을 사고 팔고 하는 프로그램들은 전부다 지원이 안되서 못한다.
아주 간혹 이런문제로 꼭 처리해야 하는 일이 있는데 윈도우 PC가 한대 없어서 못하면 난감하다.
윈도우PC와 파일공유 호환성
요즘에는 Mac 전용 엑셀, 파워포인트, 아래한글, 프리미어프로 같은 프로그램들이 나와서 문서작업을 하던지 영상편집같은 일을 하는데 크게 문제는 없다.
그러나 이런 작업물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를 자주 해야하는 사람들 같은 경우에는 조금 불편할 수 있는데 간혹 파일의 자음, 모음이 분리되어서 보내지는 경우가 있다.
위 사진같은 식인데, 이게 아주 많은 파일을 공유한다고 해보자. 무슨 파일인지 찾느라 또 시간 걸리겠지?
그리고 아래한글이나 엑셀같은 경우도 완전하게 100% 호환이 매끄럽다고 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본다.
참고로 이야기 하자면 게임이나, HTS나 홈페이지 접속등의 문제가 있을때는 페러렐즈 같은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가상의 윈도우 프로그램을 실행할 수 있긴 한다.
그러나 이게 유료고 구독제인데 한달기준으로 1만원 정도 한다. 이럴거면 한 20만원짜리 중고 윈도우 노트북 하나사는게 낫지 않을까 싶다.
결론
이렇게 윈도우 PC만 써봤던 내가 맥북을 사고 나서 느꼈던 불편함 들이다. 사실 게임은 포기하고 데스크탑을 하나 더 장만했다.
게임만 빼면 맥북의 디자인, 트랙패드, 배터리효율 등을 포함해서 난 충분히 만족하면서 쓰고 있다.
만약 맥북을 처음 구매하는 사람이라면 무턱대고 맥북프로 이런건 좀 무리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한다.(물론 확실한 특정 용도가 있다면 모를까)
처음이라면 위 같은 제품들을 구매해서 일단 입문을 해보라고 권장하고 싶다.
위 제품같은 맥북 에어시리즈도 충분한 성능을 느낄 수 있다. 프로 시리즈 같은 경우는 진짜 고성능을 요구하는 작업을 하는 사람들에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돈걱정안하면 프로 사겠지만.
선택은 여러분의 자유다.
오늘 이 글이 맥북을 살지말지 고민하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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